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왜 위험할까? 원인부터 증상·치료까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이하 COPD)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특히 담배 연기로 인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누적됨에 따라 호흡기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못 느낄 수 있지만, 한 번 악화하면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자나 고령층에서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1.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원인
(1) 흡연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담배입니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에게서 호흡기 증상(기침·가래)과 폐 기능 이상이 훨씬 자주 확인됩니다. 간접흡연 역시 해롭습니다.
- 임신 중 흡연: 태아의 폐 성장에 영향을 미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COPD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2) 고령·대기오염·어린 시절 호흡기 감염
- 고령: 나이가 들수록 폐 기능은 자연스레 감소합니다. 이때 유해 환경(담배·미세먼지 등)에 많이 노출되면 COPD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 작업장·주변 환경: 먼지가 많은 공장, 공해가 심한 도시에 오래 거주하면 폐에 지속적으로 미세한 염증이 쌓일 수 있습니다.
- 어린 시절 호흡기 감염: 폐렴을 자주 앓아 폐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되어 폐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 COPD가 발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국내의 경우,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COPD가 사망 원인으로 네 번째로 흔하다고 보고됩니다.
2.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증상
(1)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긴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숨이 찬 느낌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 때 점점 숨이 차기 시작하고, 질환이 심해지면 평지나 일상 동작(머리 감기, 가벼운 걷기)에서도 호흡이 가빠집니다.
- 서서히 진행: COPD는 갑자기 발병하기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갑자기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천천히 진행된 결과입니다.
(2) 기침·가래가 잦다
- 가래: 대개 흰색이고 끈적여 잘 뱉어지지 않으며, 기침이 장기간 지속됩니다.
- 상기도 감염 악화: 감기 같은 작은 호흡기 질환에도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방법
(1) 약물 요법(흡입제)
COPD 관리에 있어 흡입제 사용은 핵심입니다. 크게 지속적 유지 약물과 증상 완화 약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지속적 유지 약물: 조터나·바헬바·아노로·심비코트·렐바 등.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합니다.
- 증상 완화 약물: 벤토린 등,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나 운동 전후에 쓰면 빠르게 증상을 줄여줍니다.
(2) 호흡 재활·운동(걷기·조깅 등)
- 중요성: COPD 환자는 처음엔 숨이 찬다고 운동을 기피하기 쉽지만, 운동을 안 하면 근력이 떨어져 오히려 숨 찬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방법: 처음엔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리면 2~3개월 뒤에 폐활량 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산소 요법
- 적응 대상: 저산소증이 매우 심해 혈중 산소포화도가 낮은 환자에게 하루 15시간 이상 산소를 공급하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효과: 폐동맥압 감소, 적혈구 증가증 완화, 운동 능력 개선, 정신 상태 안정 등에 도움이 됩니다.
(4) 금연
- 필수 단계: 나이와 상관없이 흡연을 지속한다면 폐 기능 악화를 막기 어렵습니다. 이미 떨어진 폐 기능을 완전히 되돌릴 순 없어도, 금연을 통해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지원: 3분 정도의 짧은 금연 상담만으로도 성공 확률이 오르며, 필요하면 약물치료(니코틴 패치·챔픽스 등)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결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흡연을 비롯한 여러 유해 환경에 오래 노출된 결과로 폐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자각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숨이 차오르고 기침과 가래가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일이 흔합니다.
하지만 COPD가 한 번 악화되면 간단한 일상 활동조차 힘들어질 수 있고, 폐기능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금연과 흡입제 사용,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숨이 차다는 이유로 운동을 기피하면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처음엔 작은 범위에서라도 걷기·조깅 등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필요 시 산소 요법을 비롯해 전문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면, 증상 개선과 함께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흡연자라면 매년 폐 기능 검사를 받아 조기 진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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